어느 물건을 하나 살 때 적은 돈을 투자하여 많은 효과를 낼 수 있는 가성비를 따져서 물건을 구입하는 것을 대부분의 사람들은 좋아할 것이다. 내 주변에서 가성비를 가장 따지고 좋아하는 사람은 바로 우리 남편이라고 할 수 있다. 운동에서도 가성비가 좋은 운동이 있다고 한다. 바로 엉덩이 운동이다. 운동은 하고 싶지만 너무 바쁜 삶에 지쳐 시간이 부족한 사람이라면 그 짧은 시간에 엉덩이 운동을 하면 가장 큰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엉덩이는 우리 몸의 상체와 하체를 연결해 주는 중요한 근육이다. 무릎이 아픈 사람이 엉덩이 근육을 강화시키는 운동을 한다면 무릎 통증을 줄일 수 있다고 한다. 또한 허리를 감싸는 흉요근막의 아래쪽을 단단하게 잡아주고 있는 것이 엉덩이근육이기 때문에 허리를 보호하기도 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허리가 안 좋은 남편과 무릎이 자주 쑤시는 내가 꼭 해야 하는 운동이 바로 엉덩이근육 강화운동이다. 그러나 이렇게 장점만 많아 보이는 엉덩이근육 강화운동조차도 나의 몸상태를 생각하지 않고 섣불리 따라 한다면 오히려 허리를 다칠 수 있기에 주의해야 한다. 헬스장을 갈 때마다 한 번씩 깨작거리던 운동기구가 허리를 잘 보호해 주면서 할 수 있는 엉덩이근육 운동이라고 한다. 앉아서 다리를 밖으로 벌리는 운동인데, 매일 헬스장을 갈 수 없다면 넓은 고무밴드를 허벅지에 감싸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다리를 조금 구부린 채로 누워서 엉덩이와 무릎을 하늘 위로 올려주는 것인데, 이것은 엉덩이를 너무 높이 들면 오히려 허리를 다치게 할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서 해야 한다. 엉덩이를 뒤로 빼서 앉았다 일어났다 하는 스쿼트. 이건 누구나 한 번씩 해보았을 것이다. 나도 헬스트레이너인 사촌동생에게 배워서 몇 번 해봤는데 생각보다 너무 힘들었던 기억이 난다. 정확한 동작으로 한 세트 하는 것조차 힘들었다. 역기를 든 채로 스쿼트를 하는 것도 좋으나 과도한 무게를 들다 보면 허리를 다칠 수 있기에 조심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레그프레스라고 많이 들어보았을 것이다. 다리로 밀어서 뒤로 갔다가 다리 힘을 빼서 앞으로 갔다가를 반복하는 운동기구이다. 가능하면 발판 앞쪽으로 놓는 것이 좋고 넓게 딛는 것이 좋다고 한다. 이렇게 해야 허리와 무릎 부상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한다. 이렇게 엉덩이근육 운동을 하다 다치게 되는 경우는 엉덩이근육이 다치기보다는 허리를 다치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사람들은 엉덩이 쪽이 더 아프다고 생각하여 허리 디스크를 다친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한다. 즉, 엉덩이 운동을 할 때는 엉덩이를 다치는 것이 아니고 허리를 다치는 것이다. 그리고 허리를 다쳤지만 엉덩이가 아프기 때문에 정확한 전문의의 진단이 필요하다. 진짜로 엉덩이 관절이 문제가 되려면 사타구니나 엉덩이 관절 쪽을 눌러보거나 다리를 움직여서 통증이 더 심해지는가를 확인해 보면 조금 더 쉽게 알 수 있다. 또한 엉덩이 뒤쪽보다는 허벅지나 무릎 쪽이 아플 수 있고, 사타구니 앞쪽이 아플 수도 있다. 순간 무서운 장면이 지나갔다. 나는 무릎도 맨날 아프다고 하지만 사타구니 안쪽이 매번 당기는 느낌을 자주 받는다. 혹시 내 엉덩이근육이 무너져서 다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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