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에서 계속 이야기하였듯 나는 '걷기'운동을 그동안 가장 많이 그리고 꾸준하게 해 왔다. 운동이라고 하기도 민망하지만 말이다. 그러나 운동이라고 말하기도 민망한 이 '걷기'를 조금만 빨리 걸어도 (시속 4~5km를 뜻함) 중강도 유산소운동이 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걷기' 운동은 엄청난 장점들을 포함하고 있다. 사랑하는 나의 아이와 같이 할 수 있기도 하다. 심지어 아이와 함께 걸을 때면 매일 뛰어다니는 아이를 잡으러 다니느라 빠른 걸음으로 걸어야 하고 뜻하지 않게 중강도 유산소운동을 할 수 있다. 또 다른 장점으로는 돈이 들지 않는다는 것이다. 헬스장에서 운동 한번 하려 하면 밖에서 신지 않았던 깨끗한 신발도 새로 사야 하고 다른 사람들은 다들 이쁜 운동복을 입고 오는데 나 혼자 후줄근한 운동복을 입고 갈 순 없어서 옷을 또 사야 한다. 또한 헬스장 비용도 결제를 해야 한다. 만약 내가 조금만 부지런하게 준비해서 빠른 걸음으로 약속 장소에 가게 된다면 주유비도 아낄 수 있다. 그리고 경보처럼 빨리 걷기를 한다면 고강도 운동이 될 수도 있다. 이것은 단식 테니스만큼의 강도가 높은 운동이라고 한다. 그동안 내가 해온 걷기 운동이 절대 가벼운 운동이 아니었음을 증명해 주는 문구다. 앞만 보고 걷기가 지겹다면 뒤로 걷는 것도 유산소운동에 포함된다고 한다. 그러나 뒤로 걷다가 넘어질 수도 있고 우리나라 속담 중에 재수 없으면 뒤로 넘어져도 코가 깨진다는 말이 있다. 그런데 굳이 이 위험한 뒤로 걷기를 하는 모험을 하고 싶다는 필요성은 느끼지 못하겠다. 뒤로 걷거나 앞으로 걷거나 쓰는 관절이나 근육은 비슷하다고 하는데 굳이 모험을 하고 싶지는 않다. 달리기도 유산소운동에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으나 나는 이제야 운동을 시작한 사람이기 때문에 적어도 나에게만큼은 무리한 고강도 운동이라고 생각된다. 또한 나처럼 무릎이 약한 사람들은 지면에서 걷기나 달리기를 하는 것보다는 러닝머신으로 하는 것이 더 추천된다고 한다. 계단 오르기도 우리가 평소에 아주 쉽게 접할 수 있는 유산소운동이다. 심지어 걷기에 비해 조금 더 강한 유산소운동이라고 할 수 있으니 아이를 등원시키고 집에 오면 빠른 걸음으로 걸어오고 계단으로 9층까지 올라간다면 얼마나 많은 유산소운동이 될 것인가! 그러나 나의 무릎이 아직은 너무 약하기 때문에 (러닝머신을 조금 무리해서 뛰는 날은 하루종일 무릎이 쑤시고 아프다.) 굳이 계단 오르기로 건강을 지킬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나처럼 무릎이 아픈 사람들은 자전거가 매우 좋은 대체운동이 될 수 있다고 한다. 내가 좋아하는 유산소운동이기도 하면서 다리 근육도 강화시켜 주고 심지어 무릎에는 충격을 거의 주지 않기 때문이다. 나처럼 러닝머신을 조금 빠르게 달려도 무릎이 아픈 사람들은 실내자전거를 타는 게 좋다고 한다. 대신 허리를 앞으로 구부리는 실내자 전고보다는 허리를 뒤로 젖힐 수 있는 실내자전거가 더 좋다고 하니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이 외에도 필라테스, 요가, 등산, 골프, 수영 등 많은 유산소운동이 있다. 매 주제에서 이야기하지만 각각의 운동을 무조건 열심히 한다고 해서 좋은 것이 아니라 나의 몸상태가 어떠한지를 잘 파악하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허리가 안 좋은 사람이 허리에 무리가 가는 필라테스 동작을 하면 악영향을 끼치는 운동이 되는 것과 같다. 결국 나는 무릎이 약한 사람들이 해야 하는 지면이 아닌 러닝머신으로, 또 러닝머신보다는 실내자전거를 타는 것이 더 좋기에 (우리 집에는 실내자전거가 없다.) 현재로서는 헬스장 비용을 지불하더라도 실내자전거를 타러 헬스장을 가는 것이 나에게 맞는 운동방법인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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