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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대가족 오키나와 여행기록 (1) 28개월 아기와 함께하는 아시아나항공 탑승기 OZ171 / OZ172

아시아나 OZ172

3월12일! 일요일. 드디어 여행을 떠난다!

우리가 타고 가는 OZ172편은 인천공항에서 9시40분에 출발하여 11시55분에 오키나와 나하 국제공항에 도착한다. 

28개월 아이와 함께하는 첫 번째 비행이었기에 잔뜩 긴장하였으나 결론부터 말하자면 대성공이었다!

 

코로나가 어느 정도 풀리면서 아침에도 공항이 붐빈다는 이야기를 듣고 3시간 전에 도착하는 것을 목표로 하였다. 

우리의 집에서 공항까지는 예상시간 30분! 어른들 먼저 준비를 다 끝내고 5시30분에 아이를 깨우기 시작하였다. 자다 깬 아이는 온갖 짜증을 내고..^^.. 옷도 안입겠다고 거부하며 새벽부터 난리도 아니었다. 

 

주차대행업체에 연락하여 중간지점에서 차를 맡기고 공항에 도착한 시간은 6시30분.

3박4일 주차대행비용은 4만원이었던걸로 기억한다. 우리의 예상대로 딱 맞게 도착하였고 이미 공항은 여행객들로 붐볐다. 

우리는 가족끼리 붙어서 비행을 하고 싶었기에 1인9,000원을 지불하고 유료좌석을 3일 전에 지정하였고 

아시아나 고객센터를 통해 키즈밀도 따로 신청하였다. 출발 24시간 전까지만 신청이 가능하다고 하였으며, 아이의 개월 수를 말했더니

그에 맞는 메뉴를 안내해주셨다. 우리는 떡갈비와 밥을 주문하였다. 단, 돌아오는 비행에서의 메뉴는 내가 따로 주문할 수 없었다. 

 

다시 본론으로!!!!

너무 오랜만의 여행이었던걸까. 체크인을 직접 해야하는 걸 모르고 있었다. 여쭤보니 체크인은 직접 해야하고, 카운터에서는 짐만 붙일 수 있다고 하셨다. 생각보다 체크인하는 것은 어렵지 않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될 듯 하다.

그리고 변경된 것인지 원래부터 그러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가족끼리라도 수화물의 무게 합산은 안된다고 하였다. 

탑승구는 16 ! 탑승시각은 09시 05분 !

면세점 중간중간 아기상어 피규어(?) 들이 있어서 아기가 좋아했다 ^^ 

역시 메이저항공의 파워!라고 해야할까. 공항철도를 타고 이동하지 않아도 되고, 탑승구가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있었다.

아기가 있으면 먼저 탑승이 가능하였으나 굳이 먼저 타서 아기를 힘들게 하고 싶지 않아서 대기공간에서 실컷 놀다가 탔다. 

도착하자마자 안전벨트부터 딸깍! 하는 우리아이 ㅎㅎ 처음 타보는 비행기가 신기하였나보다^^

그리고 승무원분들께서 돌아다니시면서 아이들에게 퍼즐을 하나씩 선물로 주셨다. 

 

출근하는 날 인천공항은 새벽부터 비가 부슬부슬 내렸고, 안개도 심했다. 그래서인지 30분정도 연착이 된 듯 하다. 그래도 저 퍼즐 하나로 아이가 잘 놀아서 보챌시간이 없었다. 새벽에 일찍 일어난 아이는 이류가기도 전에 잠들었다! (아침 비행 강추!!)

이륙한지 20~30분정도 지났을까? 먼저 아이의 키즈밀과 간식이 도착하였다. 간식은 따로 주문하지 않았는데 같이 주셨다. 

그리고 우리의 기내식이 나왔다. 

불고기덮밥..?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후식으로 파인애플도 같이 있었다. 

미세먼지 하나 없는 일본의 푸른하늘! 드디어 도착했다>.<

아이는 다행히 1시간30분 정도를 잤고, 비행기가 착륙할 때는 귀가 아픈지 칭얼거리기 시작해서, 간식으로 주신 주스와 카스타드를 계속 먹였고, 미리 챙겨간 젤리도 계속해서 먹였다. 참고로 아이가 너무 푹 자서 떡갈비를 입에도 못 대고 승무원께

다시 반납하였다. 


아시아나 OZ171

비행기조차 귀엽다..>_<

3월15일 일요일! 이제 여행을 마무리하고 한국으로 돌아가야 한다. OZ171 비행편은 오키나와 나하 국제공항에서 13:00에 출발하여 인천공항에 15:20에 도착한다. 오키나와 나하 국제공항에서는 체크인을 승무원분이 직접 해주셨고, 주말이라 붐빌 가능성이 높으니 조금 일찍 들어가서 기다리라고 하셨다. 그 말을 듣고 정말 수화물만 붙이고 바로 출국장으로 갔으나 정말 널널하였다..^^ 규모는 매우 작았고, 면세점과 식당들은 공사중이라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무언가가 없어서 너무 지루하였다. (2023.03.15 기준) 

자판기 몇 대와 블루씰 아이스크림 한 군데, 작은 기념품을 구매할 수 있을 정도의 매장 두 군데가 다였다. 그리고 너무 더워서 땀이 줄줄 흘렀고, 블루씰 아이스크림을 하나씩 사 먹었다. 참고로 5~6가지 정도의 맛밖에 없었다. 그리고 기념품을 사야한다면 꼭!! 공항오기전에 미리 사서 오길 바란다. 대부분의 상점들이 공사중이라 살만한 게 없다.

그래도 아기가 자판기를 너무좋아해서^_^.. 자판기에서 동전을 털고 올 수 있었다. 

30분정도 연착이 되었고 드디어 탑승! 

OZ171. 한국으로 돌아가는 사람이 다 합쳐서 30명도 안되는 듯 하였다. 매~우 널찍하게 왔다. 돌아오는 비행기에서도 아이가 가지고 놀 수 있는 퍼즐을 선물받았다. (OZ172에서와 같은 퍼즐)

키즈밀 메뉴는 오므라이스와 소세지였다. 이번에도 간식을 같이 주셨고,

메뉴는 조금 차이가 있었으나 우리 아이가 좋아하는 것들로 가득 담겨있었다. 

아무래도 우리아이는 비행기 소음이 자장가로 느껴지는지 이번 비행에서도 이륙한지 5분만에 잠들었고, 도착해서 기상했다. 

역시나 키즈밀은 입에도 못대고 반납하였다^^..

우리의 기내식 메뉴는 파인애플 치킨 탕수 볶음밥! 배가 고파서 너무 맛있게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