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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목 디스크 탈출증으로 인한 방사통

 방사통(radiating pain)이란 우리 몸의 신경 뿌리가 자극을 받았을 때 신경 뿌리로부터 말초 신경 쪽으로 '뻗쳐 가는' 통증이라고 한다. 이러한 방사통의 가장 흔한 원인은 디스크 탈출이라고 볼 수 있다. 흔히 목 디스크 탈출증으로 인한 방사통이 있다. 목, 어깻죽지, 팔로 통증이 이어지고 피부 깊은 곳에서부터 설명할 수 없는 통증이 느껴진다. 고개를 아픈 쪽으로 돌린다거나 뒤로 젖혔을 때 더 아파지지만 아픈 팔을 치켜들면 아픔이 덜해지는 특징을 갖는다. 허리 디스크가 탈출되어 생기는 방사통은 '좌골 신경통(sciatica)'이라고 한다. 방사통은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겪게 되는 통증들과는 차원이 다른 고통이라고 한다. 이것을 겪은 사람들은 "근육이 썩는 것 같다." , "대못으로 찍는 것 같다."라는 표현을 할 정도로 통증의 강도가 매우 세고 한 부분이 아닌 매우 넓은 부위에서 아픔을 느낀다고 한다. 손을 칼에 베었을 때에는 그 베인 상처 부분만 아프지만 목부터 팔까지 여러 부위가 하나로 엮이면서 통증이 뻗쳐나간다고 한다. 사람의 생김새가 각각 다르듯, 탈출증이 모두에게 극심한 고통을 주는 정도는 아니다. 목 디스크 탈출증이 목, 어깻죽지, 팔로 통증이 이어지는 사람이 있는 반면 뒤통수나 앞가슴 쪽의 통증을 동반하는 경우도 있으며, 일상생활이 조금 불편한 정도의 고통으로 끝나는 사람들도 있다. 목 디스크가 심하게 찢어지면 목 디스크의 수핵이 흘러나와 디스크 탈출증에 걸리게 된다. 흘러나온 수핵이 염증으로 시작되는 것이다. 여러 개의 목 디스크 중 어떤 디스크가 탈출하였는지에 따라 방사통의 양상이 조금씩 다르다. 같은 위치의 디스크라고 하더라도 사람마다 조금씩 다를 수도 있다. 아직까지는 방사통의 원인을 완벽하게 잡아낼 수 있는 방법이 없기 때문에 의사의 지식과 경험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고 한다. 우리의 몸은 어느 부위가 아픈지에 따라 다양한 경보음을 보낸다. 이러한 다양한 경보음을 어떻게 해석하는지가 치료의 핵심이 될 수 있다. 첫 번째는 우리 몸에서 나타내는 경보음이 정말로 디스크 탈출로 인한 방사통이 맞는 것인지를 알아야 하고, 두 번째로 어느 부위의 디스크가 탈출하여 생긴 방사통인지를 제대로 알아야 한다. 즉, 어느 부위가 고장 났는지를 정확하게 판단해야 하는 것이다. 세 번째로 흘러나온 수핵이 염증으로 시작하는 과정에서 이 염증이 얼마나 심한지 즉, 얼마나 심하게 고장 났는지를 정확하게 판단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이 염증이 더 심해질 것인지 아니면 줄어들 것인지에 따라 치료방법이 달라질 것이다. 방사통에 대한 스테로이드 주사의 효과는 워낙 뛰어나다고 한다. 주사를 맞기 전 고통이 100이었다면 주사를 맞고 나면 20~30으로 줄어든다고 한다. 방사통을 겪어본 사람이라면 주사를 한 번 더 요구하는 게 당연할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한 번 더 주사를 맞는다고 해서 0점이 되지는 않는다. 본인 몸에 남아있는 20점을 고마운 마음으로 지니고 살면서 디스크에 나쁜 행동을 할 때마다 100로 다시 가까워질 것을 생각하며 살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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